월드컵 16강의 벽은 높았다.

28일 새벽5시 미국 댈라스에서 벌어진 C조예선 한국대 독일전에서
한국이 2대3으로 패함으로써 한국월드컵축구 숙원인 16강진출이 무
됐다.

35도가 웃도는 폭염속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한국은 황선홍 김
주성 조진호 고정운등을 내세워 독일 골문을 노렸으나 전반 11분
독일 클린스만에서 첫골을 허용한후 19분에 리들레에, 36분에 다시
클린스만에게 추가골을 내줘 전반을 0대3으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들어 적극 공세를 펴 6분께 박정배의 패스를 받은 황
선홍이 골문왼쪽에서 그대로 밀어넣어 첫득점을 올린후 다시 18분
께 홍명보가 멋진 중거리슛을 성공,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끝
내 동점골 불발로 아깝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