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실험영화작가집단 등장..뉴이미지그룹 내주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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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실험영화작가집단이 등장한다. 지난 2년간 실험영화와 전위
영상의 연구,제작작업을 계속해온 뉴이미지그룹(대표 권중운)이 4월26일~
5월6일 동숭아트센터대극장에서 갖는 제1회발표회 "황홀한 비전:뉴미디어
영상의 미학"행사를 시작으로 영화계전면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실험영화
는 영화가 지닌 독특한 표현력을 연구분석, 새로운 영상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전위적 작품을 뜻한다. 최근에는 상업영화에 예속된 양식의 고착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로운 실험을 통해 영상스타일을 개발해가는 영화작업
전반의 통칭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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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계도 상업영화와 실험영화로 양분돼 있습니다. 서부 할리우드의
상업영화는 동부예술가집단이 만들어낸 실험영화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동부에서 전위적으로 개척한 실험적 영상이 약 10년 후 서부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뉴이미지그룹의 권대표(45.본명 권병순,서울대미학과강사)는 뉴욕을 중심
으로한 미국 동부의 실험영화들이 상업영화에 응용된후 차례로 드라마 뮤직
비디오 CF 컴퓨터그래픽 등에 쓰인다고 덧붙였다. 뉴이미지그룹은 지난 92년
9월 우리 영상의 미학적,예술적 전통이 빈곤한 상태에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같이해 뭉친 젊은 영화인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화천공사 동아수출공사등의 기획실에서 충무로경험
을 쌓은 최보근(35), 대학로극장기획실장을 지낸 황인태(30), 장선우감독
연출부에서 감독수업을 쌓은 배효룡(34), 영진공영화아카데미출신으로
송영수감독연출부에서 일한 황인용((35), 중앙대연영과대학원을 나온 황인태
(30), 임창재(30)씨등 젊은 영화인 6명이 영화이론가 권중운씨와 함께 실험
작업을 해왔다. 실험영화 "웨트 드림"으로 93캐나다밴쿠버영화제에 초청됐던
김윤태감독(32)도 이번에 뉴이미지그룹공식결성에 참여했다.
뉴이미지그룹은 이번 11일간의 발표회기간동안 자신들이 만든 4편의 신작을
공개시사하고 해외실험영화 5편을 소개한다. 기간중 "한국실험영화의 제작
환경 및 미학적 문제들"을 주제로 세미나도 갖는다. 이들의 신작4편은 모두
대사없이 영상과 사운드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촬영기법이나 조명,사운드 등에서 기존의 영상문법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실험과 상상력을 펼쳐보일 예정. 공장과 노동자의 세계를 우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인더스트리얼"(배효룡감독.23분). 여자육상선수의 얘기를 통해
군사독재하의 억압적 상황을 페미니즘시각에서 다룬 "나는 너를 모른다"
(황인용감독.13분) 추상적이고 구조적인 순수형식미를 실험한 "오그"
(임창재감독.10분)등과 김윤태감독의 초대작 "웨트 드림"을 선보인다.
외국유명실험영화들로는 뮤직비디오의 원조격인 "떠오르는 전갈궁"(미국.
케네스 앵거감독) 첨단CF의 미학적 토대가 된 "T.Z"(스웨덴.로버트 브리어)
비디오아트적 작품인 "방을 지나가면서"(미국.덕홀감독) 현대다큐멘터리의
전위적 기법이 담긴 "인생의 고리"(독일.슈프리드리히) 제인 캠피온감독의
초기단편 "한 소녀의 이야기"(호주)등 5편이 소개된다.
뉴이미지그룹의 신작들과 외국실험영화들은 문학적 서사와 번잡한 대사의
설명을 과감히 생략, 영화의 본질인 시각스타일연구에 집중된 작품들로
기존 상업영화에 길든 영화관객들에게 충격을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실험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산연협력이지요. 영상
산업에서 전위영상의 연구,제작은 바로 기초과학분야라 할 수 있어요"
이번 첫 발표회를 국내영상소프트웨어개발전략의 한 모델로 주목해 달라는
뉴이미지그룹의 주문이다. 뉴이미지그룹은 올 가을에 그동안 개인적인
작업을 해온 실험영화작가들을 모아 "한국실험영화작가집단"을 정식발족
시킬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실험영화작가집단이 등장한다. 지난 2년간 실험영화와 전위
영상의 연구,제작작업을 계속해온 뉴이미지그룹(대표 권중운)이 4월26일~
5월6일 동숭아트센터대극장에서 갖는 제1회발표회 "황홀한 비전:뉴미디어
영상의 미학"행사를 시작으로 영화계전면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실험영화
는 영화가 지닌 독특한 표현력을 연구분석, 새로운 영상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전위적 작품을 뜻한다. 최근에는 상업영화에 예속된 양식의 고착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로운 실험을 통해 영상스타일을 개발해가는 영화작업
전반의 통칭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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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계도 상업영화와 실험영화로 양분돼 있습니다. 서부 할리우드의
상업영화는 동부예술가집단이 만들어낸 실험영화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동부에서 전위적으로 개척한 실험적 영상이 약 10년 후 서부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뉴이미지그룹의 권대표(45.본명 권병순,서울대미학과강사)는 뉴욕을 중심
으로한 미국 동부의 실험영화들이 상업영화에 응용된후 차례로 드라마 뮤직
비디오 CF 컴퓨터그래픽 등에 쓰인다고 덧붙였다. 뉴이미지그룹은 지난 92년
9월 우리 영상의 미학적,예술적 전통이 빈곤한 상태에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같이해 뭉친 젊은 영화인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화천공사 동아수출공사등의 기획실에서 충무로경험
을 쌓은 최보근(35), 대학로극장기획실장을 지낸 황인태(30), 장선우감독
연출부에서 감독수업을 쌓은 배효룡(34), 영진공영화아카데미출신으로
송영수감독연출부에서 일한 황인용((35), 중앙대연영과대학원을 나온 황인태
(30), 임창재(30)씨등 젊은 영화인 6명이 영화이론가 권중운씨와 함께 실험
작업을 해왔다. 실험영화 "웨트 드림"으로 93캐나다밴쿠버영화제에 초청됐던
김윤태감독(32)도 이번에 뉴이미지그룹공식결성에 참여했다.
뉴이미지그룹은 이번 11일간의 발표회기간동안 자신들이 만든 4편의 신작을
공개시사하고 해외실험영화 5편을 소개한다. 기간중 "한국실험영화의 제작
환경 및 미학적 문제들"을 주제로 세미나도 갖는다. 이들의 신작4편은 모두
대사없이 영상과 사운드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촬영기법이나 조명,사운드 등에서 기존의 영상문법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실험과 상상력을 펼쳐보일 예정. 공장과 노동자의 세계를 우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인더스트리얼"(배효룡감독.23분). 여자육상선수의 얘기를 통해
군사독재하의 억압적 상황을 페미니즘시각에서 다룬 "나는 너를 모른다"
(황인용감독.13분) 추상적이고 구조적인 순수형식미를 실험한 "오그"
(임창재감독.10분)등과 김윤태감독의 초대작 "웨트 드림"을 선보인다.
외국유명실험영화들로는 뮤직비디오의 원조격인 "떠오르는 전갈궁"(미국.
케네스 앵거감독) 첨단CF의 미학적 토대가 된 "T.Z"(스웨덴.로버트 브리어)
비디오아트적 작품인 "방을 지나가면서"(미국.덕홀감독) 현대다큐멘터리의
전위적 기법이 담긴 "인생의 고리"(독일.슈프리드리히) 제인 캠피온감독의
초기단편 "한 소녀의 이야기"(호주)등 5편이 소개된다.
뉴이미지그룹의 신작들과 외국실험영화들은 문학적 서사와 번잡한 대사의
설명을 과감히 생략, 영화의 본질인 시각스타일연구에 집중된 작품들로
기존 상업영화에 길든 영화관객들에게 충격을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실험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산연협력이지요. 영상
산업에서 전위영상의 연구,제작은 바로 기초과학분야라 할 수 있어요"
이번 첫 발표회를 국내영상소프트웨어개발전략의 한 모델로 주목해 달라는
뉴이미지그룹의 주문이다. 뉴이미지그룹은 올 가을에 그동안 개인적인
작업을 해온 실험영화작가들을 모아 "한국실험영화작가집단"을 정식발족
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