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100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단한개. 나머지는 모두 파 아니면 버디
였다. 이것이 바로 요즘의 "노먼골프"이다.

세계 프로골프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호.39)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대회(총상금 2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24언더파 264타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열흘뒤 열리는 마스터즈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노먼은 27일(현지시간)미국 프로골프투어의 홈코스인 플로리다주 소그래스
의 TPC코스(파72.전장6,857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첫날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뒤 나머지 3라운드를 똑같이 67타로 마치면서
36홀 130타,54홀 197타,그리고 72홀 264타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닉 프라이스가세운 18언더파 270타였으므로 무려
6타를 경신한 것이다.

93영국오픈챔피언 노먼은 이날 승리로 미국에서만 12승,프로통산 67승을
거두었다. 또 우승상금 45만달러(약3억6,000만원) 추가로 단번에 금년
상금랭킹1위(56만6,333달러)로 솟아올랐고 통산 상금에서도 717만4,000
달러로 폴 에이징거를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노먼에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19일의 네슬레초청대회 3라운드이후
무려92홀동안 지속해온 무보기행진을 이날 13번홀(파3)에서 마감했다는
것이다.

그린미스를 범한 노먼은 칩샷으로 2.5m거리에 근접시켜 파퍼팅을 시도
했으나 갑자기 나비가 날아드는 바람에 페이스를 잃고 실패했다. 이는
98홀동안 단1개의 보기를 의미한다.

노먼에 4타 뒤진 268타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젤러는 마지막 4홀중
3개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전했으나 이미 승부는 끝난뒤였다.

>>> 최종순위 <<<<

1.그레그 노먼(264타)(63.67.67.67)
2.퍼지 젤러(268타)(66.67.68.67)
3.제프 매거트(271타.미)(65.69.69.68)
4.헤일 어윈(276타.미)(67.70.70.69)
5.닉 팔도(277타.영)(67.69.6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