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꿈이던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공단 분양신청
접수가 드디어 내년 1월5일부터 19일까지 시작됨으로서 지역경제산업구조
개선과 도심구조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5년말 조성공사가 끝날 예정인 2백10만평 규모의 녹산공단중 이번에
분양되는 부지는 공장부지 1백7만8천평 가운데 신발 도금 조선 안료 등
협동화 사업단지를 제외한 78만1천평이다.

용도별로는 조립금속 30만평,석유화학 7만평,섬유의복 3만평,정밀기계
10만평,정밍료업 7만평,정보통신 3만평,신발개별요지 6만평,기타 12만평
이다.

내년 하반기에 분양예정인 협동화단지 30만4천평은 신발 10만평,염색
6만8천평,피혁 3만평,염안료 3만평,도금 2만평,아파트형공장 6천평등이다.

업체당 분양면적은 1필지로 최소 5백평 최대 5천평이며 첨단기술업종은
기준보다 1.5배이상 초과해 분양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지역 공업구조
고도화를 유도했다.

입주대상 우선업체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6조의
규정에 의거,부산지역 제조업체로서 <>공공사업에 의한 철거로 이전하는
업체 <>사상공업지역내 상습 침수 우심지역 소재업체 <>최근3년간 수출실적
이 매년 5백만달러 이상이거나 지난해 수출액이 1천만달러이상으로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이 50%이상인 업체 <>부산지역 창업승인 업체등이다.

분양가격은 평방미터당 18만42원(평당 59만5천원선)이며 공단관리비 6천
50원은 별도로 계산된다.

대금납부 방법은 중소업체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총분양금액이 10억원
미만일 경우 3년 분할상환토록 했고 10억이상 40억미만은 4년 분할상환
40억원이상일 경우 5년 분할상환토록 조치했다.

분양가는 당초 1백10만원선에서 결정됐으나 분양가가 너무 높아 도저히
입주할 수없다는 여론에 따라 정부에서 기간시설비 1천4백50여억원을
보조해 이같이 분양가가 하향 조정돼 실질적인 분양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90년 1월30일 개발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된 이래 4년여만의
일이며 서낙동강권의 본격적인 개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평가할
만하다.

녹산공단의 개발로 기대할 수있는 효과는 우선적으로 부산의 기존 경공업
위주의 공업구조가 고기술 고가공의 고부가가치 공업구조로 개편돼 지역
경제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데 있다.

또 시내에 산재해 있는 도심부적합 공장을 재배치 수용함으로써 도심지
생활환경을 개선함은 도시구조왜곡 요인을 제거해 도심기능을 재배치할 수
있고 인구 분산 및 산업의 광역적 분산을 꾀할 수 있다.

이와함께 녹산공단은 첨단산업기술산업의 기반 구축과 함께 국제업무기능
을 보유한 미래지향적 현대식 산업단지로 조성됨으로써 동남공업벨트에
대한 생산연계와 분업체제의 강화,기타 경제적 중추기능의 확충으로 동남권
에 대한 중핵기지로서의 역할을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녹산공단 개발은 인근의 지사리과학단지 가덕도개발등과 연계돼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부산시가 추진중인 서낙동강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으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단순히 공단하나가 아닌 더 큰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녹산공단의 입주업체가 완전가동되기 시작한 후 창출되는 생산액은 2001년
에 85년 불변가격기준으로 3조5천억원,2011년에는 5조8천억원에 이를 것
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조림금속 생산액이 2001년에 2조3천억원에서 2011년에 4조1천
억원으로 1.8배 성자이 기대되며 석유화학업종은 같은 기간에 6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고용도 2001년에는 4만2천여명,2011년에는 4만8천여명이 각각 창출될
것으로 보여 녹산공단 조성은 부산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