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노동부및 전국시.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서울등 6대도시에
있는 사업장가운데 노조가 2년동안 활동하지않거나 기업합병등에 의해
노조의 존재자체가 필요없어 노조를 해산한곳이 모두 2백27곳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한해동안의 노조해산건수 2백7건보다 9. 6%늘어난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부산 대구지역에서 신발 섬유업체가 대량 도산되면서
노조가 무더기로 자동해산됐던점을 감안하면 올해 활동이 없는 휴면노조의
해산은 크게 늘었다고 볼수있다.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해산된 조합수가 4개조합(조합원수 2백89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서는 한성금속등 무려 37개조합(조합원수9백88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9배이상이나 늘어났다.
이에반해 올해 신설된 노동조합은 은진택시등 10개업체로 지난해와
같은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지역도 지난해에는 노조해산수가 15개사업장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감량경영등의 영향으로 노조활동이 위축돼 노조원2백88명의 진흥기업이
지난4월 자진해산하는등 모두 44개사업장의 노조가 해산됐다.
지난91년1월 노조수가 1천5백22개에 달했던 서울지역도 지난해 같은기간엔
1천4백68개로 감소한데이어 지난11월에는 1천4백14개로 갈수록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전지역은 지난해 대전견직등 3개조합이 해산했으나 올해에는
동성콘크리트 한국과학재다등 11개노조가 조합활동을 유지하지 못해
해산신고를 냈다.
신발 섬유업계의 대량도산등으로 지난해 많은 조합들이 사라졌던 부산
대구지역의 사업장들도 올들어 노조해산이 줄을 잇고있다.
지난해 신발산업등의 무더기 도산으로 무려 1백33개의 노조가 해산됐던
부산지역은 올해도 경기부진이 계속돼 지난7월 근로자4천여명의 삼화와
부산방직등 60여개노조가 자동해산됐거나 노조활동을 하지못해 해산신고를
냈다.
지난해 15개노조가 해산됐던 대구지역은 올들어 14개노조가 해산했으나
예년에 10여개노조가 사라졌던것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노조해산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경기가 장기간 침체된면서
기업들의 감량경영과 도산등으로 노조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