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등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농민.학생.시민들의 시위가 전국
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18일 서울에서 3차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범국민대회 주최쪽이 계획하고 있는 미국대사관 둘레를 에
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로 규정해 강력히
저지할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위원장 이기택 민주
당대표 등 8명)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미국의 수입개방 압
력과 정부의 굴욕외교 규탄을 위한 `3차 범국민실천대회''를 갖는다.
집회 뒤 농민.학생들은 광화문쪽으로 거리행진을 벌여 미국대사관을 에
워싸는 인간사슬을 형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인간띠 잇기 행사를 불법시위로 규정해 전경 1백16
개 중대 1만4천여명을 동원해 이를 막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