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경영과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애경소재(주)대표이사에 취임한 주상길사장
(51)은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무린세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오라이트생산을 비롯 환경오염을 줄일수있는 신소재개발에 주력하겠다"
고 사업포부를 털어놨다.

주사장은 "애경소재는 특수공법을 도입,생산비용을 낮추었기때문에
국내수요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해외수출전망도 밝다"고 밝히고
"연말부터는 일본지역에 수출을 시작해 아직까지 인산염을 쓰고있는 중국등
동남아 시장을 본격개척해 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애경소재는 지난 90년 설립된 자본규모 45억원의 산업용 소재 생산업체.
지난 6월 충남 청양에 연산4만톤규모의 세제용 제오라이트생산공장을
완공,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90년 중반부터는 석유를 정제할때 생기는 저급유를 고급휘발유로
전환시키는 촉매용 제오라이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주사장은
"관련업계에 적정가격으로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해줌으로써 수입대체에
의한 외화절감효과를 거둘수있을것"이라며 자신에 차있다.

제오라이트는 합성세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인산염에 의한 부영양화를
방지하기위해 인산염대신 사용되는 첨가제.

77년 애경유지에 입사해 영업 무역 자재업무를 거쳐 애경산업 마케팅
담당상무에서 이번에 애경소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주사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산하 한국마케팅연구회 회장도 맡고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부인과 1남을 두고있으며 휴일에는 등산과 골프(핸디 15)를
즐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