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정밀부도(91년) 삼양광학법정관리(92년)에 이은 금성사의 카메라사업
포기(93년6월)등 90년이후 내수판매및 수출부진으로 불황을 겪어온 국내
카메라업계는 올들어 독자모델카메라 개발과 엔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1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항공 현대전자 두회사의 올해 카메라수출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국산카메라가 수출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2백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던 법정관리업체 삼양광학은 올해
1백만달러로 줄었으며 금성사는 카메라사업포기로 올해부터 카메라수출을
중단했다.
또 지난해 1천3백만달러어치를 내보냈던 마산지역 입주 일본업체인
웨스트전기가 올해 상반기중 7백40만달러를 끝으로 카메라수출을
중단,국산카메라수출은 앞으로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항공은 올해 목표인 7천만달러를 20%이상 웃도는 8천5백만달러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중 월평균 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왔으나 하반기들어 7월 7백20만달러 8월 6백50만달러 9월
8백40만달러 10월 9백60만달러로 수출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3배줌 2배줌 슬림2배줌등 독자개발 중급카메라에 대한
해외바이어들의 주문이 급격히 늘어나고있으나 부품조달등의 어려움으로
해외주문량의 15%정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항공관계자는 "국산카메라의 품질이 향상된데다 엔고로 해외바이어들
의 주문량이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거래조건이 좋은 쪽을 골라 수출
하고 있다"며 "11월부터는 내수물량을 가능한한 수출쪽으로 돌려 월 1천만
달러 이상씩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3백4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나 올해 1천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배이상 늘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올초부터 시작된 일본올림푸스사로의 카메라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수출로 9월까지 1천만달러이상을 수출했다.
현대전자는 또 금성사로부터 인수한 수퍼줌800 오토캠700 오토캠200
프리캠30카메라등을 10월부터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들제품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