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단체연합, 구로노동연구소등 15개 민간 노동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노-사-정
공동합의문''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명분으로 노동
자들에게 일방적 권리양보와 의무이행을 강요하는 합의문에 단호히 반
대한다"고 밝혔다.

참가단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노-사-정 공동합의문 채택은 내년에
도 이를 구실로 노동자들의 요구와 활동을 억누르며서 일방적인 임금
억제 정책과 노동법 계약을 추진하고 정부와 사용자 주도의 노사관계
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려는 공동합의문의 철회를 위해 연대활
동을 적극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