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입니다"
OA(사무자동화)기기 의료기기 레코드플레이어 자동제어기기등 정밀작동이
요구되는 소형정밀기기의 핵심부품인 싱크로노스모터를 국산화한
토탈엔지니어링의 김기중사장(45)은 개발동기를 이렇게 밝힌다.
싱크로노스모터는 작동과 동시에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고 전압이나
부하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않는 특징이 있어 정밀기기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OA기기및 가스보일러의 팬코일밸브에 활용되는 NM(비자석)형과
펌프류 의료기기 자동제어기기등에 쓰이는 PM(영구자석)형 2종류가 있다.
NM형은 미국의 HANSENG사,PM형의 경우 스위스의 SAIA사가 세계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국내의 한 중소업체가 이들 모터를
모두 국산화 한것이다.
김사장의 싱크로노스모터 개발은 이를 핵심부품으로 하는 액츄에이터의
개발에서 비롯된다. 지난 90년초 열교환장치밸브등의 자동조절장치로
쓰이는 액츄에이터를 개발,시장에 선을 보이자 미처 국산화하지 못한
핵심부품인 싱크로노스모터의 공급이 끊겼다. 10억원의 자금을 들여
애써 개발한 액츄에이터가 생산 중단위기에 놓이게된 것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액츄에이터를 세계시장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스위스의 랜디스기어사가 시장잠식을우려,SAIA사에 압력을 넣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완전한 국산화를 하지않으면 국제시장에서 설자리가 없다고 확신한
김사장은 싱크로노스모터도 자체 개발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이때부터 싱크로노스모터의 개발연구가 시작됐다. 연구에 착수한지
3년여만인 올해초에 PM형 싱크로노스모터의 양산기술까지 개발하고
이기술을 기초로 최근 NM형까지 개발해냈다.
김사장은 내년 중반까지 12억원을 투자,PM형과 NM형을 각각 연간
80만개씩 생산할수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