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시발역선정을 둘러싸고 교통부와 1년이상 실랑이를 벌여오던
서울시는 최근 청와대가 교통부안대로 서울역과 남서울역을 시발역으로 결
정하자 몹시 아쉬워하는 표정들.
용산역과 양재역을 시발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시관계자들은 지난주
말 청와대로부터 "들어오라"는 통보를 받고 "시안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냐"
는 희망에 부풀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고속철도를 기존 경부노선을 이용
하면 경제적이다"는 교통부안이 채택됐기 때문.
이와관련,시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가 "앞으로 호남고속철도나 통일시의
고속철도를 건설할 경우 양재역을 중앙역으로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호
남선이나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의 건설은 당분간 요원한 사업이기때문
에 결국 시발역을 둘러싼 교통부와의 논쟁은 시가 완패를 당한것"이라며 씁
쓸해 하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