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관리비도 급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중 상장4사의 판매및 일반관리비(판매관리비)는
6천7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업계전체의 공급과잉에 따라 업
체들이 판매에 사활을 걸고 영업망과 영업인력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따
른 것이다.

이는 항목별 추이를 보면 뚜렷이 나타나는데 광고비 판매촉진비를 포함하는
판매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7.0% 늘어난 2천9백8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
업인력의 증가를 반영하는 인건비는 전년동기에 비해 23.8% 증가한 1천9백95
억원으로 밝혀졌다.

특히 광고비는 업체들의 판매경쟁과 잇단 신차발표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2
8.4% 늘어난 4백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리비는 전년동기비 2.5% 증가한 1천92억원에 그쳐 업체들이 판매비
와 인건비 급증에 따른 비용압박을 관리비 절감으로 상쇄하려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업체별로는 세피아 스포티지등 신차의 판매력강화에 몰두한 기아자동차와
새 지프형자동차 무쏘에 사활을 건 쌍룡자동차의 판매관리비 증가세가 두드
러져 전년동기대비 각각 29.2%, 33.8% 늘어난 1천8백94억원, 3백48억원을 나
타냈다.
현대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도 이들의 매출액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여
전년동기대비 16.6%와 12.1% 증가한 3천4백34억원 3백48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