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와 중국 교회가 처음으로 선교협정을 맺었다.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최희섭 목사)는 "대표단 12명이 지난
6~16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기독교협회(CCC.회장 딩 주교)와 제1차 한-중교회
협의회를 갖고 `21세기를 향한 선교를 위한 협정문''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문은 <>한국과 중국에서 선교의 개별적 책임은 각국 교회협의회에
속한 것임을 확인하고 <>교회자원과 목회자 등의 교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일부 사이비 기독교집단 또는 개인들이 양국 교회에 해를 끼친
행위에 대한 유감표명 및 이런 행위가 중지되도록 하는 공동노력 등 협력을
다지는 4개항으로 구성됐다. 양쪽은 또 협정문의 원칙에 따라 사업을 벌이기
위해 연례회의를 개최한다고 합의했다.
중국 교회가 외국 교회와 선교협력을 표방하고 협정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중국 교회는 그동안 `삼자(자치.자양.자전)주의''를 원칙삼아 외국인의
중국선교를 배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