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지만 고향인 대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근효 대전엑스포기념재단 설립위원장(59)은 지난89년3월 설립이후 조직
위에 줄곳 몸담아 온데다 대전이 고향이라는 점도 배려돼 인선이 이뤄진것
같다면서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엑스포기념재단 설립위원회의 성격은.

"기념재단 설립업무를 수행하는 임시기구이다. 오는11월7일 엑스포 폐막
이후 업무가 종료되는 조직위와 기념재단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맡게되는
셈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세비아 엑스포때도 "카투루하"라는 사후
관리계획이 엑스포와 병행하여 이뤄졌었다"

-기념재단 설립시기및 구성은.

"오는10월말 또는 11월초쯤으로 예정하고있다. 기념재단은 이사장과 상임
위원 25명으로 구성된다. 이사장은 대전시장의 추천으로 상공자원부장관이
임명하며 상임위원은 엑스포 참가업체와 정부측 관계자들로 구성할 방침
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어떻게 조성되는가.

"박람회장 전체면적 27만평 중 한빛탑을 중심으로 국내기업 전시관들이
들어서있는 서쪽 20만평정도가 내년4월까지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조성된다.
국제관들이 위치해있는 국제전시구역 8만평은 엑스포 폐막후 전시관들을
철거,매각할 계획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지난8월 공표된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에 따라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켜
과학공원운영은 민간기업에 맡기게된다. 기념재단기금은 국제전시구역 부지
매각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전체매각자금은 평당2백50만~3백만원씩
2천억원이상에 달해 이중 토개공에 미지급금 1천3백억원을 갚고나면
7백억원정도가 기금에 적립될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보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기념재단에서 마련할 것이다"

-국내기업들은 과학공원의 운영에 참여하기를 꺼리고있는데.

"엑스포참가업체들이 전시관을 기부채납할것인지 아니면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단독으로 운영할것인지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국내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엑스포 과학
공원의 운영은 가급적 1개업체를 선정해 맡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