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그룹 소속 증권사들의 계열기업에 대한 회사채 지급보증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럭키증권 등 그룹 소속 4개 증권사의 경우 7월말
현재계열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잔액은 각 증권사별 지보잔액의 25~30%를
차지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지보잔액은 4~1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럭키증권의 경우 계열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잔액이 7월말 현재
4천1백8억원으로다른 기업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 지보잔액의 31.5%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보잔액은 1천2백59억원으로 계열사 지보잔액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계열사 지보잔액이 1천7백48억원으로 총 잔액의 28.1%를
차지,중소기업에 대한 지보잔액인 6백40억원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증권의 경우 계열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잔액이 2천3백58억원으로 총
잔액의27.2%에 달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보잔액인 3백51억원의 6.7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우증권의 경우 계열사 지보잔액이 4천5백61억원으로 총 지보잔액의
24.7%를 차지,2천7백71억원에 그친 중소기업 지보잔액의 1.6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