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엑셀과 엘란트라가 상반기중 미국수입차시장에서 동급차종중
가장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쏘나타와 스쿠프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현대의 미국시장내 판매는
전체적으로 3.7% 증가한 5만6천7백47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현대자동차 미국현지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가 미국자동차
시장의 상반기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엑셀과 엘란트라는
10%이상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입소형차시장에서 최고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엑셀은 이기간중 총2만3천6백50대가 판매돼 작년상반기보다 11.7%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신장률은 미국내에서 준소형(Low
Subcompact)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준소형수입차시장에서 경쟁차종중 일본의 도요타 터셀과 스즈키
스위프트만 판매가 1.1%와 6.0% 늘었을뿐 마쓰다 323,폴크스바겐 폭스등
대부분 수입차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철수한 일본 다이하쓰의 샤레이드등은 이기간중 판매실적이 거의 없었으며
마쓰다 323,스바루 저스티등은 판매감소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중 미국의 수입 준소형차시장은 10.7% 축소됐다.

엘란트라도 이기간중 판매가 1만9천4백19대로 신장률이 19.0%에 달해
소형(High Subcompact)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동급수입차중 일본의 혼다 시빅,미쓰비시 엑스포등만이 엘란트라와 비슷한
16.9%,14.8%의 신장률을 나타냈을뿐 도요타 코롤라,마쓰다 프로티지,이스즈
로얄등의 판매는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독일 폴크스바겐의 골프는 판매가
89.5%나 줄었다.

그러나 이기간중 9.0%가 축소된 준중형(Lower Middle) 수입차시장에서
쏘나타는 6천8백52대 판매에 그쳐 10.8%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소형
스포츠형(Low Sporty coupe)수입차시장에서도 스쿠프는 작년 상반기보다
28.4% 감소한 6천8백16대 판매에 그쳤다. 이시장규모역시 9.4%가
축소됐다.

미국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외국업체 25개사중 판매가 늘어난 업체는
현대외에 일본 닛산,독일 BMW등 6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미국시장에 포드 페스티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기아 프라이드는
이기간중 1만9천7백71대가 팔려 10.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GM 폰티악르망
브랜드로 팔리는 대우 르망은 3천5백48대로 6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