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7개야당 대표들이 연립정권을 구성키로 28일
합의했다. 이에따라 38년간 지속된 자민당 일당지배체제가 곧 끝나게 될것
이 확실시된다.

사회 신생 공명 민사 사민련 신당 사키가케등 7당은 이날 고위대표회담을
끝내고 비자민연립정권수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립정권수립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본신당과 사키가케가 야당연합합류를
결정함으로써 자민당은 결정적 타격을 입게됐다.

비자민7당은 29일 당수회담을 열어 총리후보등 중요사항에 대한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총리후보로는 하타 스토무(우전자)일본신생당대표가
유력하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신당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신당과 사키가케의 비자민합류는 이들 양당이 자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림과 동시에 5개야당과 외교 안보 자위대등
중요정책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성사됐다.

신당과 사키가케는 자민당이 27일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등
정치개혁안을 원칙적으로 채택했음에도 불구,실시시기와 내용등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실천의지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수용치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7개야당은 27일부터 고위회담을 열어 정치개혁안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뒤 <>미일관계 한반도문제등 외교안보 <>방위 <>원자력등의 기본
정책과 <>예산편성방침 <>경기대책 <>행정개혁 <>쌀개방문제 <>유엔
평화유지활동등 현안에 관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