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오는 8월12일께 치를 예정인 춘천과 대구동을 지역 보선에서
후보의 지명도와 지역여건 등에 비춰 고전이 예상됨에 따라 총력 대응하
기로 했다.
또한 민주당과 두 지역 출마 희망자들은 민자당쪽이 약체로 비침에 따
라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력을 쏟을 태세여서 선거과열과 후보난
립이 예상되는 등 여름 정국이 보선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대구 동을의 경우 개혁정국과 관련해 이 지역
인사들이 사정 대상에 대거 포함된 데 따라 현지의 지역정서가 민자당에
불리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말하고, "춘천의 경우에도 후보자로 내정된
인사가 지명도와 개혁성에서 유리한 입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고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지난 6월11일 실시된 명주.양양 지역 보선에서 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김명윤 상임고문이 낙선한 데 이어 이번 두 보선 지역 중 한곳
에서라도 패배할 경우 그 결과가 앞으로의 개혁정국에 엄청난 영향을 끼
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지구당 개편대회를 여는 것은 물론 시.도지부와
해당 지역 연고 의원들이 대거 선거운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