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9000시리즈(국제품질규격)인증획득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공진청에 따르면 6월1일 현재 이 규격을 획득한 업체는 금성전선
현대중전기 한국시그네틱스등 38개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말의 16개사보다 22개사가 늘어 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증가 추세로는 올연말까지 목표인 1백개사에 훨신 못미칠것으로
보인다.
공진청의 한관계자는 EC통합이 본격 가동됨에따라 수출업체들이 국제품
질규격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도불구,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ISO 9000시리즈는 현재 53개국이 국가규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특히 EC의
경우 수출전제 조건으로 이규격의 획득을 요구 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비교적 이규격에 관심을 보이지않았던 미국도 올들어 인증획득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말의 약1천개 업체에서 4월말에는 약4천개 업체로 늘어나는
큰폭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4월 한달동안에만 GE모터등 1백37개업체가 이규격의 인증
을 획득했으며 캐나다의 경우도 4월 한달동안 모토로라 캐나다등 60개사가
인증을 따냈다는 것이다.
또 세계 각국에서 이규격의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4만개 업체에 달하고
있어 지난해말보다 1만5천개 업체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세계적인 추세와 관련,한국도 규격 인증획득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인증획득이 부진한것은 기업의 무관심에도
연유하지만 국내 인증기관이 없는데 더 큰원인이 있다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