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아파트건설업체선정을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다. 계산택지개발지구는 인천시 북구 계산동 용종동 임학동 일대 생산
녹지 49만평을 인천시가 공영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이다.

이지구는 우측이 부천시와 연결되고 경인고속도로를 건너 부천시쪽으로는
중동신도시와 마주하고 있다.

계산지구의 아파트건설용지는 최근 21개 주택건설업체가 14개필지
13만5천6백평을 매입했다. 공급물량은 모두 1만6천1백5가구에 이른다.

계산지구의 입지여건은 중동신도시와 비슷하다.

우선 경인고속도로가 지구옆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중동신도시와 유사하다.

또 건설중인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및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시외곽도로
2개축이 계산지구와 중동을 남북으로 잇고 있다.

이같은 광역도로망을 이용하면 계산지구는 수도권의 동떨어진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지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영종도 신공항건설로 조성되는 신공항~올림픽대로간
신공항연결도로도 지구북단을 통과하게됨에 따라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우측 서운동과 부천시지역은 대규모 생산녹지가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산지구의 공동주택용지는 모두 17개필지에 15만6천4백여평에 이른다.

이가운데 시영아파트공급용지 미매각용지 각1개필지를 제외한 15개필지가
한진종합건설등 21개 주택건설업체에 매각됐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여기에 시영아파트를 포함,전용면적 18평이하
1만1백85가구를 공급하는것을 비롯 18~25.7평 3천1백70가구,25.7평초과
2천7백50가구등 모두 1만6천1백5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올12월이 돼서야 택지조성공사가 시작되므로
아파트분양은 빠르면 내년중반 또는 하반기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산지구에서 내년에 시작될 아파트분양은 서울 부천등 계산지구이외의
수도권 거주자들에게도 청약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청약예금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아파트경기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침체된다면 현재 인천지역에서 수도권
1순위정도면 한두번의 청약으로 아파트분양을 받을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가격은 조성원가를 감안,평당 2백40만~2백60만원선이 될것이라는게
주택건설업체의 예상이다.

계산지구주변의 부동산경기는 택지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상가 대지 임야등 모든 부동산의 매매가 한산한 편이다.

지구좌측에 밀집해 있는 아파트단지중 현대아파트 32평형이
7천5백만~8천5백만원,팬더아파트 17평형이 3천9백만원등 평당
2백35만~2백5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다.

주변상가는 평당 3백만~1천만원등으로 위치에 따라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구내 생산녹지가 평당 80만~1백만원정도로 5년전보다 10배가량
뛰었을뿐 주변 단독택지는 평당 2백50만원선에 호가되고 있어 최근 2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않고 있다.

계산지구 택지개발공사는 오는 12월부터 시작해 9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49만평의 총지구면적가운데 주택건설용지가 17만5천7백평인것을 비롯
상업용지 4만9천9백평,공공시설용지 26만4천4백평등으로 구성돼있다.

상업용지에는 인천시 도시개발기본계획에 따라 호텔과 백화점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택용지에는 단독택지 5백76필지도 조성된다.

또 지구내에는 국민학교 5개소와 중학교 3개소 국민학교 2개소등의
교육기관이 들어선다.

<인천=김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