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장은 "추천위를 통한 은행장선임은
경영자율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다소 문제점이 있겠지만 미비점을
보완해가면서 이제도가 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천위원중에 전직은행장이 3명이나 포함돼 정부개입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실정을 가장 잘아는 사람이 전임행장이다. 전직행장들이 담합해
특정인을 지지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본다"
-종업원대표를 제외시킨 이유는.

"노조나 중견직원대표를 추천위원에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노조는 직접적인 의견제시보다는 감시견제기능을 해야한다는
점에서,부장들은 독립적 의견제시가 어렵다는 현실여건등으로 포함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은행의 사금고화방지라는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 주주참여를 너무
제한한게 아닌가.

"길게보면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뽑고 이사회에서 행장을 선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사회가 제구실을 못하는게 현실이다. 이번에 마련한
추천위제도는 사실상 응급조치라 할수 있다. 앞으로 점차 개선해가면서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사금고화방지와 관련해 소유지분제한 강화등도 논의됐나.

"명시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다만 은행의 사금고화방지와 주인찾기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대기업의 소유지분은 현행(8%)보다 축소하되
금융재벌에 대해선 완화해주는 2중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은행감독원이 추천위원과 은행장의 자격기준에 대해 재무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리등과 관련,공석중인 4명의 은행장선임이
시급한 만큼 기준이 곧 마련돼 다음달중으로 행장선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