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28일 "은행장 비리가 드러난 동화은행을 제외한 다른 어떤 시중은
행의 비리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계획도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박종철검찰총장은 이날 금융비리 내사설과 관련,공보관을 통해 발표한 성
명에서 "일부 언론이 수개 시중은행에 대해 검찰이 내사중인 것으로 보도하
고 있으나 검찰은 동화은행 이외의 시정은행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이거나
내사계획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대검은 그러나 감사원으로부터 감사자료를 넘겨받은 국민은행 장태식부행
장보(54)김재식국민리스사장(58)김도림국민리스총무부장(51)등 3명에 대한
대출사례금비리및 회사자금유용비리에 대해선 서울지검에 본격수사토록 지
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또 "직무비리가 적발된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56)에 대해선 감사
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국민은행부행장보는 국민은행영업부장으로 재직시 가명계
좌를 개설,4억8천만원의 자금을 조성한 뒤 대출자격이 없는 지산문화인쇄소
에 불법대출해주는등 사채놀이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리스 김사장은 김부장을 통해 91년4월부터 지난2월까지 구입치도 않은
판촉물 2억7천만원어치를 구입한 것처럼 속여 비자금을 조성,사용한 혐의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