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연 김포수도권매립지의 산업폐기물 반입을 둘러싼 환경처와
현지주민간 "쓰레기분쟁"과 반입료징수 교통체증등으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처리가 여의치 않아서이다.
21일 환경처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된 이후 김포수도권매립지로 산업쓰레기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산업폐기물의 유해성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운송거리(16㎞)가
먼데다 당 반입료 징수까지 겹쳐 폐기물처리비용이 난지도의 경우보다
최고 3.6배까지 뛰었다는것이다.
한국산업폐기물협회 소속의 수도권지역 15개처리대행업체들은 난지도매
립장의 당 처리비용(1만5천원내외)보다 2.6~3.6배가 비싼 당 4만~5만5천원,
( 당 반입비 2만9천원포함)을 받고있다.
더욱이 산업쓰레기 발생량이 하루 2~10 인 사업장은 웃돈을 줘야 폐기물을
버릴수 있어 공장내에 2,3개월씩 방치하기 일쑤이다.
구로공단내 기아특수강의 한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공장들에는 적게는
수 에서 많게는 수십 의 각종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때는 공장가동에 차질이 빚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산업폐기물협회 관계자는 " 당 반입료가 부과되고 교통체
증과 반입시간제한(오후 6시~오전 7시)등으로 처리비용을 올려받을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북부와 여주지역 공장에서 나온 일반 산업쓰레기는
당 최고 5만5천원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년 "페놀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음료(구로구
독산동)측은 "연간 발생되는 2천5백여 의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이 지난해
4천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억원이상이 들것으로 보인다"며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기위해 재활용업체에 부산물을 실비로 판매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