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해바다의
외딴섬 울릉도까지 주차난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구 1만3천여명의 울릉군에서 운행중인 차량은
화물차 3백82대, 승용차 1백88대, 버스 55대, 특수화물 1대 등 모두 6백2
6대로 집계됐다.
이는 90년 2백40대, 91년 3백45대, 지난해 4백52대에 비해 매년 30~45%
의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이런 속도로 늘어날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1천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의 차량대수가 지난 81년 10여대
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13년 만에 거의 1백여배나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