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대구.광주.전주에서 시.도지부 개편대회를 열어 대표및
최고위원 경선출마자들의 합동연설회를 갖는 한편 지부장들을 새로 뽑
았다.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대의원.당원들을 상대로 <>대선패배에 따른
분위기 쇄신책 <>민주당의 진로 및 향후 정국대처 방안 <>당내 민주화
방법 등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택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 선생의 뜻을 왜곡
시켜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김 전대표는 야권통합으로 정치적 고향에
서 정치기반을 희생당했던 나에게 동서화합의 기수가 돼 희생의 성과를 달
성하라고 말했다"며 이른바 `김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김상현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70.80년대 김대중선생
과 더불어 군사정권에 맞서 수난을 당한 사람에게 도덕적 보상이 이뤄지는
대회가 돼야 할것"이라며 "김영삼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김영삼씨와 대등
한 위치에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대철 후보는 "9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김대중선생
과 8백만 지지자들의 뜻"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주정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주당부터 붕당적.사당적 요소를 없애야 한다"며 당내 민주화실현을 약속
했다.
한편 이날 3개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조홍규 의원이 광주시 지부장에,
김말룡 의원이 경북도 지부장에, 이희천 의원이 전북도 지부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