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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톱] 노총 새위원장 선출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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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민정부시대에서 노총의 "새방향키"를 누가 쥘것인가.

    한국노총이 16일 제15대위원장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종근현위원장(54)과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53)이 노동계 수장자리에
    도전,노.사.정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세인의 각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노총의 기능과 위상이 전례없이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어떤 인물이 노총을 이끄느냐에 따라 정부의 임금정책과 노동법개정등
    노동행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전노협 업종회의등 비제도권노동단체의
    재편시기와 맞물려있기 때문.

    이날 공식등록을 마친 "두박"씨는 노총의 임원선거관리규정이 정한대로
    공약사항및 경력등을 담은 선거유인물을 20개산별연맹 소속인 4백69명의
    노총대의원들에게 우송하고 개별접촉이나 연맹단위별로 득표활동을 활발히
    벌이고있다.

    현재 두 후보진영은 경력과 업적을 내세워 자기편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으나 노동관계자들은 그동안의 선거양상처럼 노총대의원의 과반수를 약간
    넘는 2백35~2백80표선에서 대세가 판가름 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지난 14대위원장선거(90년2월)때와는 달리 뚜렷한 쟁점이 없는 이번
    선거에서 박종근후보는 "안정속의 개혁 마무리"를,박인상후보는 "의미없는
    반복보다 새시대 새인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지난88년이후 5년째 노총을 이끌어온 박종근후보는 산별연맹 위원장중
    절대 다수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대의원수가 많은 섬유(46명)
    통신(26명) 항운(14명) 금융(62명) 화학(50명)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종근후보는 지난 5년간 세계최대의 중앙교육원(여주)을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하고 노동은행과 근로자복지센터를 세우는등 열악한 노동환경속에서
    굵직굵직한 일을 했다고 내세우고있다.

    박종근후보는 재임기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있다는 점을
    의식한듯 "노동운동은 현실운동이며 노동계의 조직싸움이 과열돼서는
    안된다"며 "노총이 경제주체로서 책임있는 활동을 할수있도록 대의원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박인상후보는 산별연맹 위원장의 상당수가 박종근계인것은
    부인하지 않고 있으나 예전과는 달리 대의원들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때문에 현 노총의 운동노선을 거부하는 "반란표"가 의외로
    많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속(78명)선원(21명)고무(17명)노련의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인상후보측은 과거에는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해당 대의원들의 지지후보를
    사실상 결정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연맹위원장의 생각과는 달리 "중립"을
    표방한것도 표의 향배를 예측할수 없게 한다고 강조하고있다.

    박인상후보는 자신이 노동계에서 지명도가 낮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산업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노동운동을 할때 정부의 부당한
    노동탄압에 의연하게 대응할수 있고 노.사.정간에 이뤄지는 합의가
    산하조직에 효력을 지니게 될것"이라고 주장한다.

    향후 3년의 노총향배를 결정짓는 "선택"의 날을 10일 앞두고도 선거판도가
    예측불허이기에 1천만 근로자의 관심 또한 어느때보다 크다.

    <김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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