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작년 한햇동안 수신고가 연간 25.4%늘어
전년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본사가 대부분 서울에있는
제2금융권의 수신 증가율이 크게 높아져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대전지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대전 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수신고는 모두 12조3천7백70억원으로 연중 25.4%인 2조5천96억원 늘어나
전년의 증가율 24.0%보다 증가폭이 1.4%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요구불 예금이 지난해말 현재 4조3천1백83억원을
기록,15.5% 증가에 그쳐 전년의 23.1%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투신사등 제2금융권의 수신액은 은행신탁등에 힘입어 8조5백87억원으로
31.5%나 급증해 91년의 증가율 24.5%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지난해 이지역 금융기관 총수신에서 본사가 대부분 서울에 있는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로 전년의 62.1%보다 3.0%포인트나
높아져 이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의 역외유출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총여신은 전년에 비해 21.6% 늘어난 8조7천4백42억원을 기록했으나
91년의 28.7%보다는 증가세가 7.1%포인트나 떨어져 지역기업등에 대한
대출이 인색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이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