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관광안내소와 안내판등 관광안내시설이
예산부족등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있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안내소의 경우 전국 공항 관광지등에
32개소가 설치되어있으나 안내원들의 불친절과 틀린 정보제공등으로
외국인들의 항의를 받기 일쑤이고 절반이상이 무자격안내원들을
고용,부실한 안내를 하고있다.

특히 김포 김해 제주등 국제공항안내소는 관할시청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협회와 한국공항관리공단등 4개 운영기관이 따로 운영,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또 대부분의 관광안내소가 관광객의 눈에 띄지 않는 외진 곳에 위치한데다
2~3년전 제작한 안내홍보물을 그대로 비치,외국관광객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못하고있다.

서울 경주 제주 부여등 국내 주요 관광도시에 설치된 관광안내판도 과다한
광고때문에 교통안내표시를 상세히 하지않은데다 부적절한 장소에
위치,관광안내 길잡이 역할을 못하는 상태다.

관광안내정보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TOPAS) 아시아나항공(AR
TIS) 롯데관광 코오롱고속관광 세중여행사 세유여행사 삼화관광등도 최신
데이터를 빨리 입력하지 않은채 호텔예약가능여부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
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평을 사고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영문관광정보도 공중정보통신망으로 공급되지 못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관광안내의 운영체제가 엉망이어서
94년한국방문의해를 앞두고 외국인관광객유치에 차질을 빚을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