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5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예상대로 경제, 물가 전망치가 달성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며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 상승을 수반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얘기다. 또 그는 “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BOJ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금융 긴축을 하면 경기를 억제해 임금도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현실 물가와 기저 물가 모두 2% 정도를 기록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우치다 부총재는 현재 0.5%인 정책금리에 대해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이며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완화 정도를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국제 분쟁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기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형성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예외 상황에선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을 증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
지난해 2030세대가 주요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평소보다 증가했지만 잠깐이었다.5일 리멤버앤컴퍼니가 자사 앱 리멤버의 지난해 2030세대 검색 상위 50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위는 연봉(9.7%)이었다. 2~4위는 이직(7.8%), 퇴사(6.4%), 연봉 협상(4.0%)이었다. 5~10위도 대부분 직장과 업무 관련 내용이 많았다. 그 외 키워드로는 e커머스 업체인 쿠팡(2.5%)이 8위에 올랐다. 이용찬 리멤버 데이터인텔리전스팀 데이터분석가는 “2030세대의 상위 검색 키워드는 이직과 개인 커리어 개발 등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리멤버 커뮤니티 내 2030세대가 많이 호응한 글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주로 직장 업무, 연봉, 수입, 소비, 저축 등과 관련된 글에 2030이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게 리멤버의 설명이다. 산업과 관련한 키워드로는 ‘챗GPT’ ‘오픈소스’ ‘AI 스타트업’ 관련 글에 호응이 많았다. 2030세대가 관심을 보인 글에 주로 언급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등이었다. 일상 관련 글 중에서는 ‘자존감’ ‘결혼’ ‘MZ세대’ ‘세대 차이’ 등에 관한 글이 2030의 눈길을 잡았다.리멤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정치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평소보다 증가했지만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당장 먹고살기 힘든 2030세대가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일상과 경제 문제에 더 집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봉과 이직, 소비 등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최근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자기관리다. 본격적으로 영양제 등을 챙겨 먹기엔 이른 나이지만 평소 식품 소비를 할 때 최대한 건강에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단백질 음료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한 비율은 69.2%에 달했다. 2030세대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전체 단백질 음료 상품군 매출은 58% 증가했다. 다이어트식으로 알려진 그릭요거트도 마찬가지다. 2030세대가 전체 매출의 71.4%를 차지했고, 이 중 2030 여성의 매출 비중은 45.7%였다. GS25에서는 샐러드 제품 매출의 70%가 2030세대에서 나왔다. 비타민, 콜라겐 등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 상품군에서도 2030세대 매출 비중은 60%에 달했다.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과거 2030세대가 편의점에서 상품을 고를 때 건강보다는 맛과 취향을 우선 생각한 트렌드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2030세대의 주류 취향도 바뀌고 있다. 40대 이상이 소주와 맥주를 주로 선택한다면, 2030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하이볼 등을 선호한다. 업계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팔린 하이볼 가운데 약 70%를 구입했다. 반면 20대가 소주 및 맥주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14.8%, 10.0%에 그쳤다. 30대도 각각 23.5%, 25.8%를 기록했다.대학생 박수영 씨(24·가명)는 “술이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게 싫어 음주 빈도를 1주일에 2~3회에서 2주에 1회 정도로 줄였다”며 “편의점에서 음식을 구매할 때 최대한 건강에 좋은 상품을 고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