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7일 경기도 여주군 노총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조합대표
자회의에서 노사간의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끝날 때까지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기로 잠정결정했다.

노총의 이같은 방침은 매년 산별연맹 대표자회의에서 각 단위노조의
임금교섭지침및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던 관례에 비추어볼 때 극히 이례
적인 것이다.

노총의 임금인상안 유보결정은 <> 단위노조가 중앙단위의 임금인상
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왔고 <> 침체된 경제상황을 무시한채 고
율의 인상안을 내놓을 경우 여론의 지탄을 받을 우려가 크며 <> 인상
안을 먼저 제시하면 사용자대표들과의 협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