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6일 여의도당사에서 농수산단체및
한국노총대표들을 접견,"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안정속의 개혁을 이룩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함께 뛰자"며 고통분담을 당부.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한호선농협중앙회장 이방호수협중앙회장
명의식축협중앙회장등 농수산단체장 5명의 방문을 받고 "개방과 국제화의
물결에 이길수있는 농어촌을 건설해야한다"면서 농기계반값공급 농어민
연금제도입 농산물가공산업육성등을 약속.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한회장이 "쌀시장을 개방한다는 얘기가
나오고있다"며 "차기대통령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개방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어떻게든 애써 보겠다"고 다짐.
김차기대통령은 또 박종근위원장등 한국노총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경제회복을 위해 기업은 투자의욕을 되찾아야하고 근로자는 협동정신을
되찾아야한다"면서 "새정부는 근로자가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정의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김차기대통령은 "근로자는 나라경제의 기둥"이라고 전제,"근로자가
흔들리면 나라경제가 바로설수없는 만큼 근로자들이 경제건설에 매진하는
용기있는 행동을 해달라"고 당부.
DJ,자택서 68회생일자축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전국지구당위원장및
당무위원 합동회의를 열어 지도체제 개편을 위한 전당대회일자를
결정하는등 대선패배후 당정상화 일정에 박차.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택대표는 대다수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기전당대회 주장을 철회하면서 "나의 2월중순 전당대회
소집의견은 과도기를 빨리끝냄으로써 단합된 당의 모습을 보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
이대표체제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구당위원장들에게
1백만원씩 운영비를 보조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김대중전대표도 환불받은 선관위 기탁금으로 원외위원장들에게
30만원씩 위로금을 전달.
한편 김전대표는 이날 68회생일을 맞아 동교동자택에서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및 당3역,비서진과 아침을 같이하며 자축.
김전대표는 오전8시께 김영삼차기대통령으로부터 "생신을 축하한다"는
전화를받고 "고맙다"고 인사.
이날 동교동에는 노태우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 김차기대통령의 축하화환을
비롯 정해창청와대비서실장 서동권대통령정치특보 김동익정무1장관
이광로국회사무총장등의 화환이 보였는데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이 전날
오후 노대통령의 화환을 전달하며 김전대표와 20여분간 면담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정대표,김최고설득 실패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새한국당과의 통합을 사실상 파기,새한국당의
엄청난 반발을 산데 이어 김동길최고위원이 정대표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등 내우외환의 상황.
김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 연석회의도중
신상발언을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정대표를 성심껏 모신만큼 이제부터는
평당원으로 남겠다"며 최고위원직사퇴를 선언.
김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친후 회의장을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갔고
정대표가 뒤따라 가 20여분간 독대를 나누었으나 설득에는 실패.
김최고위원은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평당원으로 남겠지만 그것도
못마땅하다면 그만두겠고 국민당이 국회의원을 시켜준만큼 의원직도
내놓을것"이라며 강경입장을 천명.
김최고위원은 정대표의 2선후퇴와 조속한 정치기금출연을 기자들에게만
강조했을뿐 신상발언에서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언.
국민당내에서는 이같은 김최고위원의 행동에 대해 "공당화약속이
지지부진한데 따른 불만의 표출"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선임최고위원의
보장도 제대로 안되는등 위상이 약화된데 따른 불만의 표시"라는등
설왕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