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를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중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85%를 넘는등 직접금융이 회사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지난해보다 15.6%(2조3천7백14억원)가 줄어든
12조7천7백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 유형별로는 회사채 발행이 10조8천8백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5%(1조8천5백53억원) 감소하고 주식발행이 1조8천9백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4%(5천1백61억원)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신규 기업공개가 적극 규제되면서 올
한햇동안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7건 8백2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직접금융에서 주식발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89년 67.8%에
달했던것이 올해에는 14.8%로 낮아질 것으로 나타난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지난 89년 32.2%에서 85.2%로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채의 경우 연간 14% 이상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재무제표에 부채로 계상되는 만큼 주식발행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기업들의 금융비용은 늘어나고 재무구조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87년이후 직접금융에서 채권발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년 62.7%,88년
35.3%,89년 32.2%,90년 79.2%,91년 84.1%,92년 85.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