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집값은 '숨 고르기' 중이라고 봅니다. 내년 봄 이사철부터는 다시 상승세에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사진·49)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자 상승 기조가 끝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2022년 집값이 급락한 후 지난해부터 시작한 서울 집값 상승세는 올해 들어 탄력을 받았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핵심 지역부터 시작한 상승 흐름으로 서울 집값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던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자 부동산 시장 안팎에서는 "이제는 서울 집값 오름세도 끝난 것 아니냐", "이렇게 주춤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다", "이젠 살 사람들은 다 샀다는 뜻" 등 서울 집값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함영진 랩장은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강남 3구와 마·용·성이 집값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고 핵심 지역이 오르자 동작구, 광진구, 강동구, 서대문구 등 핵심지 다음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했다"고 평가했다.서울 집값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은 '치솟은 가격'과 '돈줄 죄기' 때문이다.그는 "현재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집값이 그간 쉬지 않고 오르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예컨대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
2023년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5억290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약 4~5%는 1형당뇨 환자다.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췌장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2형 당뇨 환자와 달리, 1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생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매 시간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놔야했다.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인공췌장'이다. 인공췌장이란 건강한 췌장의 포도당 조절 기능을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인슐린 주입 펌프',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 지속적인 통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저혈당 쇼크' 등과 같은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췌장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6조원(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인공췌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편리성을 극대화시켜 시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1호 기업 간 경쟁 '이오플로우 대 아이센스'전세계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췌장은 대부분 '유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가 있다. 복부에 주입선을 연결해야 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인슐렛의 '옴니팟5'는 무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한 인공췌장 시스템이다. 덱스콤이 내놓은 CGM을 연동시켜 사용한다. 이 경우, 주입선은 없지만 여전히 CGM과 인슐린펌
중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강력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단기 반등 후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HSBC는 지난 3일 중국 본토 주식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중국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HSBC는 “중국 본토 주식이 15% 저평가돼 있는데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작은 편”이라며 “랠리에 뛰어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CSI300지수가 10~1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노무라증권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단기 반등 후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기준금리를 연 4.85%에서 연 4.6%로 낮추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8월 말부터 그해 말까지 9.49% 반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1월이 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단교로 인한 중동발 불안 확산,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우려가 부상했다. 한 달 만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5.11% 급락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 체력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 허약하다”며 “4년 동안 지속된 부동산 위기, 급증한 지방정부 부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접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