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예결위와 재무 농림수산위등 8개상임위를 속개,새해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를 벌이는 한편 추곡수매동의안등 계류안건을 심의했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경과위와 연석회의를 갖고 92년도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측의 수정동의안제출을 요구했으나 최각규부총리는 "수매가 5%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외의 새로운 수정안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금년도 수매가 인상률을 5%로 책정한것은 양곡유통위원회의
조사결과 한계생산비가 3.2% 감소한데다 올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7%로
예상돼 물가상승률 폭만큼만 인상했기 때문"이라며 "금년도의 정부수매안에
따르더라도 양특적자의 누적액은 6조3천7백억원으로 늘어나 엄청난
재정부담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에따라 민자 민주 국민등 3당은 농림수산위를 열어 정부의 수매동의안을
부결시키기로 하는한편 3당간사를 포함해 민자 3,민주 2,국민 1명등
6명으로 "추곡수매소위"를 구성,3당간의 단일안마련을 위한 의견절충을
벌이기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민자당측은 8%인상에 1천만섬 수매를,민주 국민당측은
당초 15%인상 1천1백만섬수매에서 다소 후퇴한 10%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각각 주장함으로써 3당간의 단일안 성사가능성이 높아졌다.

재무위는 이날 법안및 동의안심사소위를 열어 외자도입법개정안과
3개투자신탁회사의 금융기관차입원리금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등
10개동의안을 처리했으나 세법안및 예산안심사소위에서는 소득세법개정안과
서화및 골동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10년간 유예청원을 놓고 각당의 의견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