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고속도로에서 최대로 통과할수있는 차량수는 승용차를 기준,차선
당 한시간에 2천2백대로 나타났다. 또 일반국도 2차선구간은 1천6백대
가 통과할수있다.

이때 평균주행속도는 고속도로 국도 모두 시간당 55 인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소와 교통개발연구원은 6일 전국 1백60개 도로를 대상
으로 도로교통수요능력을 조사,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도로용량편람"을
만들었다.

이 편람은 미국 대만 호주 스웨덴에 이어 세계5번째로 만들어진것으로
우리실정에 맞는 도로설계 확장등에 유용하게 쓰이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경우 미국의 차선당 시간당 통과량은 2천
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백대가 더많은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량의 크기가 작은데다 우리 운전자들이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고도
고속주행하는 운전습관이 있음을 반영한것이다.

또한 도시교차로에서 푸른신호때 차선당 시간당 통과차량수도 고속도로와
비슷한 2천2백대에 달했다.

이는 기존의 기준 1천8백대보다 훨씬 많은것으로 그동안 잘못된 수용능력
계산 때문에 신호교차로에서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온것으로 밝혀
졌다.

이 편람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사업으로 지난87년11월부터 4년간
8억원을 들여 작성됐다.

건설부는 이를 토대로 새도로건설때 차선수의 결정,기존도로의 확장시기
결정등에 주요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