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원장 김일순)은 연세대 설립자 중의 한 명인 올리버에 비슨
박사 내한 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에 친선병원을 설립키로 했
다.

국내 병원이 해외에 친선병원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연세의료원 종교위원회의 `친선병원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친선병
원 설립지로 외국의료기관이 전혀 없고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는
몽골을 선정했으며 일차적으로 약 10만달러를 들여 의원급으로 설립하되
점차 병원급으로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의료원은 이에 따라 친선병원 설립에 관심이 있는 교직원들로 현지 답
사단을 구성, 다음달 22일부터 1주일동안 몽골 울란바토르 제 1-2-3 병원
과 암센터, 간염병원 등 의료기관을 시찰하는 등 현지답사를 벌이기로 했
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세브란스 병원 창립자 중의 한 분인 에비슨 박
사의 내한 1백주년을 기념해 우리 의료원도 이제 후진국에 대한 의료선교
를 펼 시점이라고 판단, 몽골 친선병원 설립을 계획하게 됐다"면서"이 사
업은 연세의료원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