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웅제약 동국제약 보령제약 한일약품
녹십 자 동아제약등이 의료기기 또는 장비분야에 대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독립자회사를 설립,이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약회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가진단용
의료기기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추진키
위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업 초기에는 주사기 봉합사등 의료용 소모품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핀세트등 의료용기구와 각종 분석기기등 고가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외제약의 경우 지난 70년부터 종합의료공급체제 구축을 위해 중외기계와
중외상사를 설립,의료용기기및 장비를 자체생산 또는 수입판매해오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수술실용 무영등 마취기등1백30여종 1백25여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동국제약은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주사약을 주사기에 미리 충전시킨
1회용주사기 생산공장을 충북 진천에 건설,보험수가가 결정되는 오는
11월초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1차적으로 아미카신(항생제)라니티딘(위장약)등 18종의 제품을
생산,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녕제약은 독일의 프레지우스사와 제휴,혈액투석기와 혈액분석기등
신장병환자용 의료기기사업에 착수했다.
녹십자도 지난 8월 독일의 베링거만하임사와 자본금 15억원(지분율
50대50)의 록십자베링거만하임사를 설립,본격적인 의료기기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미국의 스트라이크사와 제휴해 인공관절분야,한일약품은
미국의 에임스사 일본의 내쇼날사와 제휴하고 임상화학분석기및 가정용
혈압측정기 수입판매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