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화장품회사들이 화장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최고 제조원가의
7배나 비싸게 붙여 제품을 팔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라미화장품의
"라미에뜨크림"(60g)의 경우 제조원가가 2천3백54원인데 비해
권장소비자가격은 1만6천5백원으로 7배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양의 "재스퍼 스킨로션"의 소비자가격은 1만5백원으로 제조원가
1천9백37원의 5배이상인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원가에 비해 국내화장품의 소비자가격이 이처럼 비싼것은 화장품의
도.소매마진율이 40 50%에 달하는데다 판매관리비 영업외비용등
판매.유통과정에서의 부대비용이 많이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와함께 수입화장품의 가격은 올1월 자율화조치가 시행된이후 수입원가의
3 4배이상까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화장품의 "오드빠페 바포리자퇴르"(40 )의 경우 수입원가가
8천5백39원에 불과하나 판매가격은 이보다 4배이상인 4만원에 달했다.

또 한국화장품의 기초용 화장품인 "녹토좀"(50 )도 판매가가 5만3천원으로
수입원가 1만3천1백원의 4배에 이른것으로 조사됐다.

수입화장품의 판매가격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수입원가의 2.8배를 초과할수
없도록 규제됐으나 국산화장품가격과 형평을 맞춘다는 이유로 지난
1월초부터 자율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