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서비스업체에 대한 만족도가 극히 낮아 이에 대한 개선책
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8일 한국능률협회가 지난 8월 수도권지역의 1천2백가구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들은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보다는 서비스업체에 대한 불만을 많이 갖고 있
었다.

조사대상인 12개 업종 및 제품의 만족도에서 TV와 냉장고등의 경우 고객만
족도가 대부분 50%를 넘었으나 생명보험(25.3%)과 백화점(30,6%), 은행(42.
2%)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생명보험은 정보내용(20.3%), 신뢰성(27.4%), 영업담
당자의 태도(38.2%)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백화점의 경우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해 가장 많은 불만(8.5%)을 갖고
있었다.

이같이 서비스업체에 대한 불만이 제조업보다 높은 것은 제조업이 수출등
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나 서비스업은 주로 내수시장만을 기반으로 성
장, 서비스 개선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