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직원들을 상대로 언론이 국가이익을 고려하지 않은채 보도
경쟁을 벌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정부를 불신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시는 22일 오후6시부터 30분동안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명을 소집
해 보안교육이란 명목으로 안기부에서 제작한 `보안사고 사례 분석 및
대책''이란 슬라이드를 통해 80년대 개방화-민주화 이후 국가기밀 누설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공무원들의 보안의식이 해이해
지고 언론사들의 국가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특종경쟁 때문이라고 밝혔
다.
교육을 받고 나온 일부 공무원들은 "한국 언론의 실상이 교육내용대
로라면 큰 일 아니겠느냐"며 시의 시대착오적인 언론관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