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공정위해 민자탈당키로 중입선거내각구성 협의 노태우대통령은
연말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민자당을 탈당키로 하는 한편
자신의 유엔및 중국방문후인 10월초에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키로
했다.

노대통령은 18일 오전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및 중국방문기간중에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건의해줄것을
당부한뒤 김총재가 여야합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24총선거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치권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해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김영삼총재는 김대중민주당대표가 귀국한후인 내주중 중립선거내각을
구성하기위한 3당대표회담을 열어 경색정국을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