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올림픽 남녀복식제패를 계기로 전국에 걸쳐 배드민턴열풍이
확산되고있다.

최근 시민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마을공터 약수터 골목어귀 놀이터
학교운동장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라켓과 셔틀콕을 들고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로 온통 붐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림픽남녀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이
짧은 시간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볼수있는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수 있다는데서 비롯된것.

수많은 레저스포츠중에서도 유독 배드민턴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있는것은 번거로움이 일체 배제된 전천후 대중레포츠이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에 필요한 공간은 불과 20평안팎이다.

초심자가 갖춰야할 장비도 라켓과 셔틀콕을 합쳐 3만 4만원선이면
충분하고 운동을 할때에도 간편한 체육복차림이면 된다.

의외로 격렬한 운동
배드민턴은 언뜻 보기에 단순하고 별운동이 되지 않을듯 하지만 의외로
격렬한 운동이다.

1m55 높이의 네트를 넘어오가는 셔틀콕의 방향이 일정치 않은데다
스피드가 있어 셔틀콕을 쫓아가다보면 땀을 흠뻑 흘리게된다.

이때문에 심폐기능이 강화돼 폐활량이 늘어나므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등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이같은 배드민턴의 특수성으로 전국의 배드민턴 인구는 100여만명에
달하고 동호인클럽만도 1,000여개에 이르며 최근에도 계속 폭발적으로
늘고있다는것이 전국배드민턴연합회측의 설명이다.

전국배드민턴연합회 김용진사무국장은 "배드민턴은 파워보다는 순발력을
요구하기때문에 특히 중년층 이상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더없이 좋다"며
"기량향상과 지속적건강을 유지하기위해 개별적으로 하기보다
동호인클럽가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호인클럽은 전국배드민턴연합회산하 각시.군.구연합회에 속해있기때문에
여기에 가입하려면 각시.도연합회에 문의하면 된다.

단체.개인전 나눠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뉜다. 개인전은 단식 복식이 있으며
단체전은 2복3단식으로 복식부터 시작하여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득점은 두개의 서비스권이 있는데 서브권측이 이겼을때 인정되며
리시브측은 두번을 이길경우에 서브권을 넘겨받는다.

경기는 테니스와 배구같이 서브로 시작되는데 짝수로 득점했을때는 오른쪽
서브코트에서,홀수로 득점했을때는 왼쪽에서 서브 한다.

점수는 여자단식일경우 11점을 먼저 딴 쪽이 1세트를 이기고 남자단복식및
혼합복식등은 15점을 먼저 선취하는 쪽이 승리한다.

특히 13-13,14-14(여자단식은 9-9,10-10)듀스의 경우는 5점과 3점을 먼저
얻는쪽이 승리를 거두는데 13점 또는 14점에 먼저 도달한 선수가 심판에게
두가지중 하나를 요청한다. 만약 요청이 없으면 듀스없이 세트가
끝나게된다.

간편한 차림이 편해

배드민턴라켓은 카본 그래파이트 스테인리스제품이 널리 사용되고있다.
제품에따라 보통 국산이 3만 5만원선,외제품은 10만원도 호가한다.
가족끼리의 오락게임용으로는 국산제품이면 족하다.

셔틀콕은 새털로 만든 경기용과 레크리에션용인 플라스틱제품이 있는데
체공력이 섬세한 물새털제품의 가격은 10개들이 한묶음에
1만2,000원선이다.

복장은 보통 흰색바탕의 운동복이나 반바지차림의 간편한것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