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한국보증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보의 보호예탁금 1백26억8천만원중 1백21억1천만원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반환된 보험예탁금은 전액 한보의 미지급보험금(7월말현재 3백34억원)을
지급하는데만 쓰여진다.

국내보험사가 경영부실에 따른 보험금지급불능으로 보험예탁금을 반환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감독원은 또 무리한 경영으로 한보의 누적적자가 지난 3월말현재
3백46억원에 달해 자본금(3백억원)을 전액잠식당한 책임을 물어 회사에
대해선 기관경고를,관련임직원엔 감봉처분을 내렸다.

보험감독원은 한보의 경영부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보증보험이
외형실적을 확대하기위해<>자본금잠식기업과 차입금 이자연체기업등에
담보조건을 완화해주고<>어음한도 증액시 추가담보조치를 취하지 않는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계약자 보호예탁금이란 보험사가 경영부실등으로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수 없게될 경우에 대비,보험사의 일정재산을 보험감독원에
예탁하는 것으로 예탁금총액은 지난달말현재 1천1백77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보호예탁금을 반환받은것은 <>아플락사가 지난해6월 철수할때
반환받은 14억8천4백만원 <>조지아생명이 네덜란드생명으로 전환할때(92년
4월)16억6천9백만원등 외국계 보험사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