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계좌수가 지난1년동안 15%정도나 줄어들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말현재 31개증권회사에 개설되어있는
위탁계좌수는 모두 2백69만5천여개로 지난 1년동안 45만8천개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 주식거래를 그만둬 아직까지 통합계좌에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증권시장을 이탈한 계좌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투자자의 증시이탈은 표면적인 계좌감소추세보다 더 심한편이라는 것이
증권회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증시이탈현상이 심한 것은 주식시장이 장기침체현상을
지속함에따라 큰 손해를 보고 더 이상의 주식투자를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많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위탁계좌수가 11만개정도 늘어났었지만 91년하반기이후
감소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한편 최근에는 위탁계좌중에서도 신용거래계좌의 감소세가 보다 뚜렷해
일반소액투자자들에 이어 전문적인 상주투자자들도 점차 증시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