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 사기매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17일
자수한 김인수씨(40.구속)와 수배중인 곽수열 신준수 박삼화씨
등이 토지전문브로커의 일당이며 이들이 이번 사건에 처음부터 계획적
으로 개입,주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인수씨(명화건설회장)에 대한 3일째 철야조사에서 이들이 각자
역할분담에 따라 사기극을 진행한뒤 정건중일당으로부터 돈을 받아 일제히
잠적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 결과 김인수씨는 전합참자료과장 김영호씨(52.구속)와 이번
사건을 공모,각종 계약서를 국방부장관명의로 위조했고 신준수씨(57)는
제일생명을 끌어들인 정건중씨일당과 접촉했으며 곽수열씨(45)는 청와대
안기부인사를 사칭하며 정씨 일당을 믿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검찰은 김인수씨를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과
공문서위조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또 현재 수배중인 곽수열 신준수
임환종 박삼화씨등을 검거해야만 이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국내 최대 부동산정치브로커 조직인 "윤종만파"의
일원이라는 보도와 관련,"이들이 한 일당인 것은 분명하지만
"윤종만파"소속인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수배중인
신준수등을 잡아 조사해봐야 진위를 알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