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로 보급된 한전주식 가운데 7천만주가 넘는 장기보유물량을
23일부터 매각할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한전주에 대한 매물압박이 가중돼 주가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6월 국민주로 보급된 한전주식을
일반공모가인 1만3천원보다 30%싼 9천1백원에 매입한 규모는 ?할인매입자
74만4천4백6명 2천8백44만6천45주?신탁가입자 1백17만3천1백81명
4천5백79만6천7백35주등 모두 1백91만7천5백87명에 7천4백24만2천7백80주에
이른다.

22일로 3년간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는 이들 주식 가운데 할인매입분은
매입당시 받은 국민주교환증을 청약했던 금융기관 점포에 제시하면 주권을
받을수 있어 23일부터 팔수있다. 교환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국민은행
지점에서 분실신고필증을 교부받아 주권을 수령할수 있다.

신탁가입자의 경우에는 지난달 13일까지 주식교부를 신청한 사람은
주권으로 받고 신탁가입을 해지하면 현금으로 상환받게된다.

신탁가입자중 융자를 얻어 가입한 사람들은 융자기간을 오는 연말까지
연장할수 있으나 융자금리는 종전 연8%에서 11%로 높아진다.

한편 신탁가입자 가운데 주식수령을 신청한 사람은
4만38명(1백56만4천9백84주)으로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현금수령시 한전주의 가격은 신탁해지 신청 전날의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한전주가는 22일 현재 1만2천3백원으로 할인매입가격 9천1백원보다
3천2백원(35.2%)높은 수준이다.

증권관계자들은 현재 한전주식이 할인매입가격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현금상환 또는 주식매각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경우 일시적인 매물증가로 약세를 보여온 한전주식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부가 한전주의 매물집중에 따른 증시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등
신탁계정보유 한전주의 고유계정 이전을 지시한데 이어 ?외국인의
국민주매입허용 ?투신사의 국민주 펀드설정등을 검토하고 있어 한전주의
매물이 당초예상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