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서비스회사인 데이콤이 기업공개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데이콤은 지난해부터 금년초까지 현자본금의 두배에 달하는
대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기존주주와 종업원등이 인수해
기업공개에따른 자본이득을 노린 변칙적인 물타기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4일 증권감독원과 데이콤에 따르면 동사는 오는 8월말 기업을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한신증권을 주간사회사로 선정,증권당국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다.

데이콤은 주당 1만2천원의 공모가(액면가는 5천원)로 1백57억원의 공모를
추진하고있다.

데이콤은 기업공개에 앞서 지난해에 두차례에걸쳐 4백20억원,금년1월
50억원등 4백70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 전환사채는
기존주주와 종업원 체신부 장기신용은행등에서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발행된 사모전환사채는 데이콤 현자본금 2백36억2천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에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대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기존주주와 종업원들이 인수토록한 것은 공개시 발생하게될 자본이득을
챙기기위한 변칙적인 물타기라고 할수 있으며 주식전환이 가능한
전환사채의 발행은 사실상 유상증자로 볼수도있어 말썽이 생길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있다.

현행 기업공개관련규정은 공개전 1년동안 주식소유비율의 변동이나
50%이상의 유상증자를 금지하고있다.

데이콤이 공개될 경우 비슷한 업종기업인 한국이동통신주가가 현재 14만
15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때 기존의 주식및 전환사채소유자들은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게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증권감독원의
공개요건개선움직임등의 영향을 받아 공개시기는 회사측에서 예정하고있는
8월보다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의 대주주는 지분율이 33.9%인 한국투신과 각각 11.9%의 주식을
갖고있는 삼성 럭키금성 현대그룹,한국방송공사(5.9%)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