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유 등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온 1백13쌍의 부부
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2천여명의 하객
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정보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제일허니문''(회장 윤구자.여.53) 주최
로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거행된 `제3회 전국 합동 결혼식''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58 )은 주례사를 통해 "서울,대전 등 전국 각지의 미혼 부
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객들 의 축복속에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화창한 봄날같이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인기 듀엣 `부부''의 축하곡에 이어 대형 축하케익 점화 등이 끝나자 신
랑 신부들은 오후 3시30분께 올림픽공원을 출발,김포공항까지 카 퍼레이
드를 벌인 뒤 제주 도로 2박3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