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총액임금제, 신발산업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른 노동자와 재야.
학생단체들이 4월들어 잇따라 규탄집회를 갖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노동자들의 춘투(임투)와 4.19 학생의거 기념일까지 맞물려 노.학
연대투쟁은 극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무노동자협의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부산여대 강당에서
`노동자 생존권 외면한 산업합리화 조치 반대 92고무노동자 한마당''을
열었다.
1천여명의 노동자들은 "고무산업의 산업합리화업체지정 등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노동자 탄압 정책" 이라고 규탄, 연대집회 등을 갖기로
결의했다.
또 부산연합과 부경총연은 지난 4일과 5일 오후 부산여대와 부산대에서
`총선 승리보고와 4월 구국선포식''을 갖고 "총선에서 보였던 단결.
투쟁력을 민생.민권투쟁으로 연결시켜 나가자" 고 결의,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이밖에 부경총연은 오는 26일 `강경대열사 1주기 추모행사''와 5월 1일
`메이데이'', 5월 3일 `동의대항쟁 기념일행사''등을 계속 개최하면서 반
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한편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20여명이 지난 4일 오전 7시 55분께 남구
대연동 안기부 부산지부 앞에 몰려가 "안기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을 던지는 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비대원이 M16 공포탄을 발사하자
달아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진압과 관련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