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기업 이래서 강하다 > 비교우위 만드는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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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성 산하기관으로 인간생활공학센터라는게 있다. 이센터는 금년들어
인체데이터베이스 사업에 착수했다.
일본전국에 걸쳐 약5만명을 표본추출,이들의 체격을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성별 연령별로 데이터화해 컴퓨터에 입력시킬 계획이다.
인간생활공학센터엔 어느 기업이나 희망만하면 회원사로 가입할수있다.
의류 화장품 가구 가전 사무기기 자동차등의 업종에서 현재 80여사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이들 회원사는 앞으로 컴퓨터에 축적될 데이터를
제품개발에 활용할수있다.
일본에는 이처럼 각분야의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 평가하는 연구소가
많다. 전부 합치면 5천개도 넘는다. 이들 연구집단은 기업에 각종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연구업적을 나눠 갖는다.
일본에선 연구집단하면 뭐니뭐니해도 민간기업의 대형싱크탱크를 제일로
친다. 민간싱크탱크는 80년대이전엔 주로 소속 기업집단의 두뇌역할을
했다. 미쓰비시(삼능)연구소라면 미쓰비시그룹의 전략을 짜는것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단내기업에 한정하지 않는다. 집단내 회사건 집단외
회사건 상관없이 일본기업의 비교우위를 만들어준다. 최근 몇년간
민간싱크탱크들이 대형화 종합화한것도 따지고보면 이를 위한 것이다.
대형화 종합화의 핵심은 컴퓨터처리기능을 자체 확보한것으로 요약된다.
조사및 컨설팅업무외에 컴퓨터부문을 통합,시스템기능을 추가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경제예측이나 정책제언등 정통적 전략업무에다
컴퓨터시스템의 기획개발업무를 끼어 넣은 것이다.
싱크탱크는 원래 두뇌부대. 이 두뇌부대에다 시스템부대를 합친 셈이다.
얼핏보면 물에다 기름을 섞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이같은 일본식 싱크탱크는 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
(NRI)가 처음 도입한 것이다. NRI가 정보처리회사인 노무라컴퓨터(NCC)를
흡수합병하면서 다이와(대화)후지(부사)등도 시스템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싱크탱크 가운데 시스템부대가 없는곳은 미쓰비시뿐이다.
NRI는 65년설립된 제1호 민간싱크탱크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연구소가 내놓는 한국경제및 한국산업관련보고서는 국내 연구소의 보고서
보다도 권위가 있다. 최근에 러시아연방으로부터 경제재건프로젝트를 의뢰
받을 정도의는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이같은 두뇌집단이 시스템부대를 끌어들인 이유는 무엇인가. "연구소는
앞으로 종합정보기업내지 지적자산을 창조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전연절야.전노무라증권회장)
지금까지는 리서치와 시스템을 나누어 정보산업을 다루는게 효과적이었을
는지 모른다. 그러나 "정보세기"로 불리는 21세의 고도정보화사회에선
그렇지가 않다. 리서치와 시스템은 오히려 불가분의 관계가 될수밖에 없다.
리서치 결과를 사회나 기업에 재빨리 환원하려면 리서치회사(연구소)
스스로 시스템부문을 보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NRI는 작년 11월 조직개편에서도 시스템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조사업무에 비해 수익력이 높은 시스템분야에서 돈을 더 벌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분야를
이용하는 기업들에 연구소의 축적정보나 자료를 팔겠다는 것이다.
좋게보면 시스템업무를 하나의 수단으로 연구실적을 공유하겠다는 뜻이다.
NRI의 사원은 현재 2천명정도. 조사연구원 4백여명을 중심으로 시스템
엔지니어 1천명,연구지원자 5백여명으로 연간매출 1천95억엔(90년)에
1백37억엔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주고객은 물론 노무라 증권그룹사. 그러나 노무라에 대한 매출비중은
절반도 안되는 40-45%에 불과하다. 노무라그룹과의 중립성을 유지한
셈이다. 그만큼 노무라그룹외 기업들이 NRI를 활용한 것이다. 다른 민간
싱크탱크도 NRI와 비슷하다. 그룹외 회사로부터 의뢰받은 용역연구가
많다.
도레이경영연구소의 경우는 일본기업과 해외기업과의 기술교류역을
자처하고 있다. 미국의 50개 컨설팅회사와 제휴,이들이 갖고 있는
기술정보를 빼내 일본기업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도레이그룹 연구소지만
비도레이 그룹사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말이다. 이렇게해서
대도레이그룹관련 업무비중을 현재의 70%에서 20%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정부출자연구소도 중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구원
구성면에서까지 그렇다. 신주쿠(신숙)빌딩숲속에 있는 NIRI(일본종합연구
개발)는 상임연구원을 별로 두지 않고있다. 정부의뢰연구라도 관변 이코
노미스트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프로젝트별로 외부초빙연구원들을 참가
시켜 객관적인 정책제언을 한다.
일본경제신문사의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프로젝트팀구성을 아예 각 기업체
에서 파견된 요원으로 한다. 프로젝트결과는 물론 이들 요원을 파견한
회사에도 전달된다. 그래서 객관적인 "각론"연구가 진행된다.
그룹내 기업과 그룹외기업사이에 벽을 쌓지 않는 일본의 싱크탱크-이것이
일본의 경제력과 기업력을 길러내는 보고들이다.
인체데이터베이스 사업에 착수했다.
일본전국에 걸쳐 약5만명을 표본추출,이들의 체격을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성별 연령별로 데이터화해 컴퓨터에 입력시킬 계획이다.
인간생활공학센터엔 어느 기업이나 희망만하면 회원사로 가입할수있다.
의류 화장품 가구 가전 사무기기 자동차등의 업종에서 현재 80여사가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이들 회원사는 앞으로 컴퓨터에 축적될 데이터를
제품개발에 활용할수있다.
일본에는 이처럼 각분야의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 평가하는 연구소가
많다. 전부 합치면 5천개도 넘는다. 이들 연구집단은 기업에 각종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연구업적을 나눠 갖는다.
일본에선 연구집단하면 뭐니뭐니해도 민간기업의 대형싱크탱크를 제일로
친다. 민간싱크탱크는 80년대이전엔 주로 소속 기업집단의 두뇌역할을
했다. 미쓰비시(삼능)연구소라면 미쓰비시그룹의 전략을 짜는것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집단내기업에 한정하지 않는다. 집단내 회사건 집단외
회사건 상관없이 일본기업의 비교우위를 만들어준다. 최근 몇년간
민간싱크탱크들이 대형화 종합화한것도 따지고보면 이를 위한 것이다.
대형화 종합화의 핵심은 컴퓨터처리기능을 자체 확보한것으로 요약된다.
조사및 컨설팅업무외에 컴퓨터부문을 통합,시스템기능을 추가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경제예측이나 정책제언등 정통적 전략업무에다
컴퓨터시스템의 기획개발업무를 끼어 넣은 것이다.
싱크탱크는 원래 두뇌부대. 이 두뇌부대에다 시스템부대를 합친 셈이다.
얼핏보면 물에다 기름을 섞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이같은 일본식 싱크탱크는 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
(NRI)가 처음 도입한 것이다. NRI가 정보처리회사인 노무라컴퓨터(NCC)를
흡수합병하면서 다이와(대화)후지(부사)등도 시스템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싱크탱크 가운데 시스템부대가 없는곳은 미쓰비시뿐이다.
NRI는 65년설립된 제1호 민간싱크탱크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연구소가 내놓는 한국경제및 한국산업관련보고서는 국내 연구소의 보고서
보다도 권위가 있다. 최근에 러시아연방으로부터 경제재건프로젝트를 의뢰
받을 정도의는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이같은 두뇌집단이 시스템부대를 끌어들인 이유는 무엇인가. "연구소는
앞으로 종합정보기업내지 지적자산을 창조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전연절야.전노무라증권회장)
지금까지는 리서치와 시스템을 나누어 정보산업을 다루는게 효과적이었을
는지 모른다. 그러나 "정보세기"로 불리는 21세의 고도정보화사회에선
그렇지가 않다. 리서치와 시스템은 오히려 불가분의 관계가 될수밖에 없다.
리서치 결과를 사회나 기업에 재빨리 환원하려면 리서치회사(연구소)
스스로 시스템부문을 보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NRI는 작년 11월 조직개편에서도 시스템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조사업무에 비해 수익력이 높은 시스템분야에서 돈을 더 벌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번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분야를
이용하는 기업들에 연구소의 축적정보나 자료를 팔겠다는 것이다.
좋게보면 시스템업무를 하나의 수단으로 연구실적을 공유하겠다는 뜻이다.
NRI의 사원은 현재 2천명정도. 조사연구원 4백여명을 중심으로 시스템
엔지니어 1천명,연구지원자 5백여명으로 연간매출 1천95억엔(90년)에
1백37억엔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주고객은 물론 노무라 증권그룹사. 그러나 노무라에 대한 매출비중은
절반도 안되는 40-45%에 불과하다. 노무라그룹과의 중립성을 유지한
셈이다. 그만큼 노무라그룹외 기업들이 NRI를 활용한 것이다. 다른 민간
싱크탱크도 NRI와 비슷하다. 그룹외 회사로부터 의뢰받은 용역연구가
많다.
도레이경영연구소의 경우는 일본기업과 해외기업과의 기술교류역을
자처하고 있다. 미국의 50개 컨설팅회사와 제휴,이들이 갖고 있는
기술정보를 빼내 일본기업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도레이그룹 연구소지만
비도레이 그룹사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말이다. 이렇게해서
대도레이그룹관련 업무비중을 현재의 70%에서 20%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정부출자연구소도 중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구원
구성면에서까지 그렇다. 신주쿠(신숙)빌딩숲속에 있는 NIRI(일본종합연구
개발)는 상임연구원을 별로 두지 않고있다. 정부의뢰연구라도 관변 이코
노미스트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프로젝트별로 외부초빙연구원들을 참가
시켜 객관적인 정책제언을 한다.
일본경제신문사의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프로젝트팀구성을 아예 각 기업체
에서 파견된 요원으로 한다. 프로젝트결과는 물론 이들 요원을 파견한
회사에도 전달된다. 그래서 객관적인 "각론"연구가 진행된다.
그룹내 기업과 그룹외기업사이에 벽을 쌓지 않는 일본의 싱크탱크-이것이
일본의 경제력과 기업력을 길러내는 보고들이다.